추석 연휴와 한글날 여유가 생겼는데, 이 연휴를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다 보니 개발자 취업이나, 간단한 질문들을 받아주는 것으로 사용하면 어쩔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학교만 볼 수 있는 커뮤니티나, 공개적으로 볼 수 있는 커뮤니티에 올려보고, 거기서 사람들의 질문을 받아봤습니다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총 12명에게 질문 답변을 진행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볼 수 있는 커뮤니티의 경우에도 13명에게 질문 답변을 진행했습니다
우테코에서 이력서 피드백을 요청했던 1명도 있었습니다
총 26명과 질문 답변을 진행해 보고 거기에서 나왔던 질문들을 기록해 두고, 어떤 빈도로 질문이 나왔는지 정리해 두면 나중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미리 정리를 해두려고 합니다
질문 답변을 끝내고 나니 생각보다 선물을 많이 주셔서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는데, 가면 갈수록 더 알려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받은 선물 리스트
1. 다음 주에 저녁을 사주신다는 분
2. 치킨 황금올리브 1마리 + 콜라 1.25리터
3. 스벅 아이스 카페라테 T 2잔
4. 스벅 아이스 아메리카노 T 2잔
5. 스벅 돌체라테 T 1잔
6. 메가커피 5000원 교환권
다 합치면 7만 원 가까이가 나오더라고요
생각보다 궁금한 사람이 많고, 간단한 선물을 해주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용적인 측면
생각보다 사람마다 들어가는 시간이 많이 달랐습니다
길게 한 사람은 거의 1시간 30분 정도가 들어갔던 반면
짧게 한 사람은 카톡에서 대화를 신청하고, 그 이후에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모든 분들과의 대화 내용 요약을 각각 하면(개인정보나 그런 부분들은 다 떼어냈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끝에는 많이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분
내년 여름에 졸업을 해서, 1년 정도 학습 기간이 있고, 그 이후에 취직을 시도하려는 사람
이 분 같은 경우는 다른 언어를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js) 목표로 하는 회사에 취업을 하려면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하는지가 궁금하셨습니다
이분의 경우에는 인프라 쪽 공부를 하면서, 배포 환경을 어떻게 구성할지, 테스트코드, 모니터링, 성능 최적화 같은 부분에 대해서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른 언어를 사용했던 경험은 질문 답변을 할 수 있다면 적는 것을 추천하지만 아니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두 번째 분
경력 이직을 하려고 하는데, 이력서를 봐달라는 내용이 메인이셨습니다
이력서에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을 때, 자신만의 강점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계셨습니다
제 사례에서 강점을 만드는 방식에 대해서 배워보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력서를 적을 때 총 3가지 포인트에 집중해서 적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 협업 과정에 문제가 없다
2. 성능 최적화 같은 부분을 고민해 봤다
3. 회사에 가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최소 7~8개의 스터디를 진행했고, 2개의 개발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부분이 협업의 강점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성능 최적화 부분은 카페인 프로젝트 덕분에 정말 편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혼자만의 성장이 아니라, 같이 성장하는 문화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라는 부분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이력서 상에서는 팀 블로그였겠죠)
이력서를 적으실 때, 최대한 수치를 기반해서 적으라고 말씀을 드리고, 여러 가지 부분을 바꾸어주었습니다
경력직에게 기대하는 협업 사례나, 해결했던 문제에 대해서 잘 포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 왜 이 기능을 만들었는지, 개선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드러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세 번째 분
가장 난감했던 분인데요
백엔드가 아니라, 배치 프로그래머가 백엔드로 경력 이직을 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학습해야 하는지를 여쭤보셨습니다
어떤 회사에 가고 싶다도 명확하지 않고, 백엔드에는 가고 싶지만, 현재 해본 거는 없다는 것을 듣고서 어떻게 대답을 더 해나갈지 모르겠더라고요
가장 애매하게 끝이 났던 것 같습니다
네 번째 분
현재 석사까지 진행했는데, 취업한 분야가 전공이랑 맞지 않고, 백엔드랑 그나마 가깝다는 느낌이 들어서 백엔드 쪽으로 지금 경력을 살려서 이직할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을 말씀해 주셨지만 가장 큰 고민은 다음 질문이었습니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있을 텐데, 대체가 안 되는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어차피 모든 사람들은 다 대체가 될 테니 최대한 많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도록 하려고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마무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 분
현재 기업들이 채용을 안 하는데, 어떻게 어필을 했는지 이력서가 가장 궁금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분에게 인프라 쪽을 다양하게 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우테코도 시도해 봐도 괜찮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여섯 번째 분
알고리즘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가 궁금하셨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카테고리를 정하고 하루에 몇 문제씩 꾸준히 풀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력서도 궁금했는데, 이력서에 자기만의 강점을 어떻게 녹여냈는지가 궁금하셨습니다
일곱 번째 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많다고 하셨던 분입니다
프로젝트에서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되는 것을 정말 무서워해서 1인분을 할 수 있는 실력의 기준을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현재 공부하고 있던 부분 외로 어떤 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나 어떤 기술스택이 좋은지를 여쭤보셨습니다
저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간단한 CRUD 만 할 줄 알고, 배포를 할 줄 알면 괜찮다는 말을 드렸습니다.
백엔드면 스프링이 최고라는 말을 드렸고요
이력서에 프로젝트가 몇 개여야 하는지도 궁금하셨고, (관계없다고 답변드렸습니다)
각 기술을 어마나 깊게 알아봐야 하는지도 궁금하셨습니다
당연히 깊으면 깊을수록 좋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부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덟 번째 분
우테코 준비를 하고 계시고, 프로젝트 경험을 어떻게 채워나갔는지가 궁금하셨던 분입니다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할만한 공부, 시도해 볼 만한 거리가 있는지가 궁금하셨던 분 같습니다.
과거에 프로그라피와 디프만 2개의 동아리를 했던 부분을 위주로 설명을 드렸던 것 같아요
아홉 번째 분
네카라쿠배에 가려면 어느 정도의 역량이 필요한지가 궁금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면접관을 잘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자신의 강점 분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이력서를 만드는 것을 위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열 번째 분
현재 어떤 방향으로 학습을 하려고 하는 학습 계획을 정리해서 주시고, 이 부분에서 추가로 할만한 것들을 궁금해하셨습니다
Mysql의 인덱스를 활용한 성능 최적화
모니터링
무중단 배포
테스트코드
이렇게 4가지 키워드로 학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코테 준비에 대한 내용도 있었던 것 같네요. 위에서 설명드린 내용과 동일하게 카테고리를 정하고, 하루에 몇 개씩 푸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열한 번째 분
우테코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베이스가 어느 정도였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다른 언어로 백엔드를 했고, 자바는 우테코 1개월 전에 제대로 처음 사용해 봤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우테코를 다녀본 입장에서 어떤 것들이 좋냐는 질문을 했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 환경이라는 부분을 설명드렸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려는 상황에서 사람을 어떻게 모았냐는 질문에 위와 비슷하게 개발 동아리를 했다는 내용을 드렸습니다
열두 번째 분
우테코 프리코스 과정에서 어떤 것들을 얻을 수 있는지가 궁금하셨던 것 같습니다
또한 취업 때 프로젝트가 몇 개였냐는 부분을 여쭤보셨습니다
면접 때 CS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여쭤보셨습니다
프리코스는 자바를 진짜 몰랐을 때라서 자바를 많이 배웠다는 내용을 전달드리고, 프로젝트는 2개, CS는 토스에서는 안 물어봐서 모르겠다는 말을 드렸습니다. 다른 언어로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았던 것 같다고 전달했었습니다
열세 번째 분
현재 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하고, 대규모 it 서비스 기업에 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스프링은 강의만 몇 개 들어보셨고, 프로그래머스 레벨 1 정도를 풀 수 있다는 상황이셨습니다
5개월 안에 취업을 하시고 싶어 하시는 상황이어서, 코딩테스트는 아얘 포기하고, 프로젝트와, CS 질문에 올인하는 방향이 현실적으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어 보인다는 말을 드렸습니다
5개월 안에 다 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을 테니까요
열네 번째 분
개발자라는 진로를 가는 것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신 상황이었어요
전공자인지
왜 개발을 시작했는지
왜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를 질문하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공자였고
개발을 시작한 이유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에서 모드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욕심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프론트엔드(CSS)를 못하겠어서 도망갔다는 내용을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열다섯 번째 분
개인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는지가 가장 궁금하셔서 동아리를 많이 써먹었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우테코에서 훈련지원금 부분이 궁금했었고, 프리코스 과정이 어떤 과정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겪어봤던 입장에서 어떤 경험이었는지 설명을 드리려고 했었습니다
열여섯 번째 분
프로젝트 경험이 최소 몇 개가 필요하냐고 생각하는지가 궁금하셨습니다
여러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본 게 큰 메리트가 되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프로젝트 수는 크게 상관이 없고, 프레임워크를 여러 개 써본 것도 큰 메리트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백엔드라면 스프링 위주로 가는 게 가장 취업 시장에 유리할 것 같다고 전달을 드렸습니다
열일곱 번째 분
우테코를 해보고 싶으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합격하면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해서 여쭤보셨습니다
정말 뻔한 답변으로 자소서 열심히 써야 하고, 프리코스 열심히 해야 한다는 내용을 드렸습니다
합격을 하게 되면 다른 부트캠프와 다르게 코테나 CS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언어나 설계, 프로젝트에 집중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 학점, 프로젝트 수를 궁금해하셨는데요
학점은 정말 낮아서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고, 프로젝트는 총 5개고 이력서에는 2개만 썼다고 전달을 드렸습니다
열여덟 번째 분
우테코에 자소서의 비중이 궁금하셨던 것 같고, 코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몰입 키워드에 어떤 내용을 썼는지도 궁금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자소서의 비중은 생각 이상으로 크고, 코테 준비는 카테고리를 정해서 보라고 했던 내용을 그대로 했습니다
몰입 키워드에서 저는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것들을 썼고, 쓸 때 평범한 것보다는 많이 겹치지 않는 것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열아홉 번째 분
현재 JS로 백엔드를 시작했는데, JS로 가는 게 메리트가 있는지 여쭤보셔서 스프링으로 가는 게 좋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도 JS로 백엔드를 하다가 스프링으로 전부 엎고 바꾸었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스무 번째 분
백엔드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시고 계셔서, 최소한의 인강을 듣고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고도화해 보는 경험이 중요할 것 가다고 전달드렸습니다
알고리즘이나 CS 쪽을 궁금해하시는 분이셔서 알고리즘은 카테고리를 정했고
CS는 유튜브를 참고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블로그를 쓰는 것이 좋다고 추천을 드리기도 했었고요
스물한 번째 분
창업 경험이 있고, 그때 경험이 백엔드 개발자여서 이를 바탕으로 백엔드에서 경력 이직을 하려고 하는데, 이력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여쭤보셨던 분이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학습 방향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가상면접 사례와 Real Mysql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제 이력서를 드리면서, 자신만의 강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공통된 질문들
1. 코테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하나의 카테고리를 정해서 하루에 몇 문제씩 꾸준히 푸는 게 제일 나았던 것 같습니다
2. 프로젝트의 팀원을 어떻게 구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개발 동아리를 통해서 구하는 것이 가장 편했습니다
아니라면 직접 커뮤니티에서 모으는 방법이 있을 테지만, 그때의 퀄리티는 정확하게 보장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3. 최소한의 프로젝트를 하고 나서 어떤 것들을 해보면 좋을까요?
Mysql의 인덱스를 활용한 성능 최적화
모니터링
무중단 배포
테스트코드
이렇게 4가지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어떤 프레임워크로 시작하는 것이 좋나요?
최대한 많이 쓰이는 쪽으로 가는 게 취업을 하기 편합니다
백엔드면 스프링, 프론트엔드라면 리액트겠죠
다른 언어나 프레임워크보다 자료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습니다
노드 쪽의 자료에 비해서 훨씬 많은 자료들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으니까요
5. 이력서를 쓸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하려고 하셨나요
1. 협업 과정에 문제가 없다
2. 성능 최적화 같은 부분을 고민해 봤다
3. 회사에 가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
4. 최대한 수치를 드러내려고 했다
5. 왜 이 기능을 구현했는지가 드러나면 좋다
저는 지금까지 최소 7~8개의 스터디를 진행했고, 2개의 개발 동아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부분이 협업의 강점으로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성능 최적화 부분은 카페인 프로젝트 덕분에 정말 편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혼자만의 성장이 아니라, 같이 성장하는 문화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라는 부분을 드러내려고 했습니다(이력서 상에서는 팀 블로그였겠죠)
경력이 있다면, 협업을 해서 문제를 해결했던 사례를 넣을 것 같습니다
연휴에 시간을 보낸 것이 후회되지 않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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